박해당의 한문 불전 강독
: 최치원의 <사산비명(四山碑銘)> 편
신라의 최지원(崔致遠)이 짓고, 조선의 해안(海眼)이 함께 모아 편집한
<사산비명(四山碑銘)>에 들어 있는
① 쌍계사진감선사탑비(雙溪寺眞鑑禪師塔碑),
② 성주사낭혜화상탑비(聖住寺朗慧和尙塔碑),
③ 봉암사지증대사탑비(鳳巖寺智證大師塔碑),
④ 숭복사비(崇福寺碑)의 비문을 순차적으로 완독한다.
상세 정보
일정
2025년 1월 8일 - 2월 19일 (6회) 매주 수요일 저녁 6:30-8:30
장소
이산인문예술학당 컨퍼런스룸 (대면강의)
강사
* 박해당
서울대 철학과에서 동양철학 전공으로 철학박사 학위 취득. 태동고전연구소(지곡서당)에서 3년 간 한문 연수과정을을 이수하였고, 봉선사 불경서 당에서 월운 스님께 불교 한문을 배웠다. 서울대 규장각 한국학연구원, 동국대 불교학술원 불교한문아카데미, 성균관대 등 여러 교육기관에서 한문 불전을 가르쳤다. 현재 성균관대 초빙교수로 있으면서 서울대 규장각 한국학연구원의 신진 연구자들에게 한문 불전을 "제대로 읽는" 법을 가르치고 있다.
교재
편집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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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부 일정
* 주차별 강의 내용
※ 세부 일정은 변경될 수 있습니다.
강좌 소개
* <사산비명>이란?
최치원의 <사산비명>은 그가 당나라에서 신라로 귀국한 뒤 은거 이전에 왕명에 의해 찬술되었다고 한다. 현재 대숭복사비를 제외한 세 개의 비가 온전한 상태로 보전되어 있으며, 임진왜란 때 파괴된 것으로 알려진 대숭복사비는 1931년 이후 잔편이 몇 차례 발굴되었다. 진감선사비와 대숭복사비는 최치원이 직접 글씨를 썼으며, 대낭혜화상비는 화상의 종제(從弟)인 최인연(崔仁渷, 후에 崔彦撝로 개명)이, 지증대사비는 분황사 혜강(慧江) 스님이 썼다고 한다.
<사산비명>은 조선 선조·광해군 때 해안(海眼) 스님이 『고운집(孤雲集)』에서 네 비문을 뽑아 책으로 엮고 주석을 붙인 이래, 연담 유일(蓮潭有一)·몽암(蒙庵)·홍경모(洪景謨) 등의 주해로 계승되었다. 이 가운데 정주(精註)·정교본(精校本)으로 『문창집(文昌集)』(서울대 규장각 소장)과 『계원유향(桂苑遺香)』(최완수 소장), 『사산비명주』(범해 각안 註), 『정주사산비명(精註四山碑銘)』(석전 박한영 註) 등이 있다.
<사산비명>은 『삼국사기』나 『삼국유사』보다 연대기적으로 훨씬 앞설 뿐 아니라, 당시의 생생한 역사적 사실을 담은 1차 자료라는 점에서 사료적 가치가 매우 높다. 특히 신라의 초기 선종사를 비롯한 한국사 연구에 좋은 자료가 되며, <사산비명>의 문체는 중국 당 말기에 크게 유행했던 변려문체(騈儷文體)로 각종 수사기법과 기교, 중국 역대 금석문의 법식이 풍부하게 사용되어 있다. 그럼에도 지나치게 기교에 흐르거나 나열식 기술로 꾸며진 것이 아니고, 입체적이고 생동감 있게 서술되어 있어 ‘화려함이 많지만 부박(浮薄)하지 않다’는 평을 받고 있다.
결론적으로 말해, 이 <사산비명>은 '한국사' 혹은 '한국불교'를 전공하는 이들의 논문 또는 연구 주제로써 마르지 않는 화수분과 같은 보물창고라 하지 않을 수 없으며, 특히 이번 박해당 한문 불전 특강의 <사산비명> 강좌는 기존의 오역과 오류들을 바로잡아 공부하는 값지고 고귀한 시간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수강료
15만원 (VAT포함, 현금영수증 발급)
입금계좌 : 국민은행 068837-04-010142 예금주: 박*용(이산북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