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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오민
⌜구사론⌟ 새로 읽기

본 강좌에서는 『구사론』의 완독을 목적으로 하지만, 이번 강좌에서는 제1 「분별계품(界品)」을 강독한다. 아울러 이와 관련된 경량부나 유가행파 등 불교 제학파의 견해도 함께 검토한다.

​상세 정보

​일정

2025년 3월 6일-5월29일(12회) 매주 목요일 6:30-9:00

장소

이산인문예술학당 세미나룸 (대면강의)

​강사

*권오민
동국대학교 불교학과, 동 대학원 수료(철학박사). 중앙승가대학, 동국대학교 강사. 경상국립대학교 철학과 교수(1988-2022년). 현재 명예교수. 1989년 『구사론』 상의 경량부를 주제로 박사학위를 취득한 이래 30여년에 걸쳐 중현의 『순정리론』(80권)과 『성유식론』의 주소(註疏)를 통해 경량부의 일실문헌인 상좌 슈리라타(Śrīlāta)의 『경부비바사(經部毘婆沙)』를 연구 집성하였고, 지금은 이를 바탕으로 『구사론』과 『성유식론』을 다시 읽으면서 불교철학의 근본문제와 그 전개에 대해 밝히고 있다.
주요 저서로는 일련의 『경부비바사』 관련연구 시리즈인 『상좌 슈리라타와 경량부』, 『상좌 슈리라타의 경량부 사상』, 『상좌 슈리라타의 경부비사사 산일문 집성』과 함께 『아비달마불교』 『인도철학과 불교』 『불교학과 불교』 『불교학의 고향, 카슈미르와 간다라를 가다』 『불발, 부처님 발우 이야기』 등이 있고, 『팔건도론』, 『발지론』, 『입아비달마론』, 『구사론』, 『순정리론』, 『현종론』 등의 아비달마 주요 논서와, 『금칠십론』, 『승종십구의론』 등 고려대장경에 입장된 외도(인도철학) 논서를 번역하였다.
학술상으로는 청송학술상, 행원문화상 譯經부문, 한국불교학회 창립 40주년 기념 한국불교학술상, 대정학술상, 원효학술상 대상, 반야학술상을 수상하였다.

교재

平川彰 編, 『眞諦譯對校 阿毘達磨俱舍論』 제1권 (東京: 山喜房佛書林, 1998)
*부교재: 이지수, 「세친 구사론의 존재분석-계품을 중심으로」 (『인도불교철학의 원전적 연구』 여래); 이종철 역주, 『구사론, 계품, 근품, 파아품』 (한국학중앙연구원출판부, 2015); 권오민, 『아비달마구사론』1 (동국역경원, 2002)

*온라인 신청서 작성이 어려운 분께서는 전화 신청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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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부 일정

제1주(3/6) 『구사론』 해제, 불교사상사에서 『구사론』의 위상
제2주(3/13)『구사론』의 구성과 주요 문제 연습
제3주(3/20) 강독1, 서설-귀경게와 아비달마 본질
제4주(3/27) 강독2, 제법분별, 유루와 무루, 유위와 무위
제5주(4/3) 강독3, 제법분별, 5온, 12처, 18계
제6주(4/10) 강독4, 온·처·계의 3科 分別
제7주(4/17) 강독5, 3科 分別에 따른 그 밖의 문제
제8주(4/24) 강독6, 18계의 諸門分別 (불교학의 기초술어 이해) (1) 有見有對 등
제9주(5/1) 강독7, 18계의 諸門分別 (2) 有尋有伺 등
제10주(5/15)강독8, 18계의 諸門分別 (3) 異熟生 등
제11주(5/22)강독9, 인식주체에 관한 문제, 根이 보는가, 識이 보는가?
제12주(5/29)강독10, 극미에 관한 제 문제

​강좌 소개

세친(Vasubandhu)의 『아비달마구사론(Abhidharmakośa-śāstra)』은 『발지론』(가다연니자)에 대한 아비달마 제대논사(諸大論師)의 방대한 주석서인 『아비달마대비바사론』의 요강서로서, 설일체유부(정확히는 카슈미르 毘婆沙師)의 교학적 전통을 잇고 있으면서도 다른 한편으로 경량부에 근거한 비판적 입장을 취하고 있어 불교철학의 여러 문제들의 소재를 확인할 수 있는 귀중한 논서이다. 불교철학의 문제가 무엇인가? 문제가 없는 답은 생명이 없다. 불교의 경론은 홀연히 ‘들려진 것’(계시)이 아니라 특정 문제에 대한 답으로 설해진 것이기 때문이다.
『구사론』은 『아비담심론』(법승)이나 『잡아비담심론』(법구) 등의 선례에 따라 전8품에 부록(「파아품」)이 더해진 한역(현장역본) 30권의 다소 큰 볼륨의 논서이다. 사실 불교철학의 기초 없이 이러한 논서에 입문하기 쉽지 않지만, 충분한 해설만 뒷받침 된다면 이를 통해 불교철학의 기초를 확립할 수 있다. 반야중관이나 유가유식, 나아가 천태나 화엄 등 동아시아 불교철학의 이해는 설일체유부의 이해 없이 무망한 일이라 말할 수 있다. 『반야심경』에서 여섯 갈래로 나열 비판하는 제법(5온, 12처, 18계, 12연기, 4성제, 지혜 획득)은 다름 아닌 유부에 의해 구성된 교학체계이다. 용수는 세속제의 입장에서 유부의 철학을 전면적으로 수용하며, 유가행파 또한 번뇌장의 경우 유부학설과 거의 동일한 입장이다. 천태와 화엄 또한 그들의 교판에서 이를 첫 번째 과정에 배정하였다.
이에 따라 『구사론』은 일찍이 불교철학의 기초교과서로 간주되었다. 고려의 대각국사 의천은 “『구사론』과 『유식론』을 모르고서는 소승교와 대승시교(始敎)를 알 수 없으며, 그러고도 원교(圓敎, 화엄)를 익히려는 것은 길바닥에 고인 물이나 도랑물도 마실 힘이 없으면서 대해를 삼키려는 것과 같다.”고 하였다.
본 강좌에서는 『구사론』의 완독을 목적으로 하지만, 이번 강좌에서는 제1 「분별계품(界品)」을 강독한다. 아울러 이와 관련된 경량부나 유가행파 등 불교 제학파의 견해도 함께 검토한다.

수강료

30만원

​입금계좌  국민 068837-04-010142 예금주: 이산북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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