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성유식론』 다시 읽기 (1)
본 강좌는 『성유식론』의 비판적 분석적 강독을 목적으로 한다. 다만 글자대로만 읽지 않겠다는 말이다. 그 첫 강좌인 이번에는 ‘자아와 법은 인식활동에 따른 가설적 개념’이라는 본 논서의 총론과, 유아론과 법유론을 주장한 내외 학설 비판, 그리고 인식활동의 세 주체(能變識) 중 첫 번째, 유가행파의 트레이드 마크와도 같은 알라야식의 명의名義에 대해 강독한다. 강독은 개론적, 교시적 이해와는 질적으로 다르다. 세친을 비롯한 그를 해석하는 여러 논사들과 마주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당시 토론 현장에서 제기된 수 많은 철학적 문제들을 직접 접할 수 있기 때문이다. 문제없는 답은 다만 교시, 공허하고 생명력이 없기 때문이다.
상세 정보
일정
2026년 2월 26일-5월27일(10회) 매주 수요일 저녁 6:30 - 8:45
장소
이산인문예술학당 세미나룸 (대면강의)
강사
*권오민 동국대학교 불교학과, 동 대학원 수료(철학박사). 중앙승가대학, 동국대학교 강사. 경상국립대학교 철학과 교수(1988-2022년). 현재 명예교수. 1990년 『구사론』 상의 경량부를 주제로 박사학위를 취득한 이래 30여년에 걸쳐 중현의 『순정리론』(80권)과 『성유식론』의 주소(註疏)를 통해 경량부의 일실문헌인 상좌 슈리라타(Śrīlāta)의 『경부비바사(經部毘婆沙)』를 연구 집성하였고, 지금은 이를 바탕으로 『구사론』과 『성유식론』을 다시 읽으면서 불교철학의 근본문제와 그 전개에 대해 밝히고 있다.
주요 저술로는 일련의 『경부비바사』 관련연구 시리즈인 『상좌 슈리라타와 경량부』, 『상좌 슈리라타의 경량부 사상』, 『상좌 슈리라타의 경부비사사 산일문 집성』과 함께 『아비달마불교』 『인도철학과 불교』 『불교학과 불교』 『불교학의 고향, 카슈미르와 간다라를 가다』 『불발, 부처님 발우 이야기』 등이 있고, 『팔건도론』, 『발지론』, 『입아비달마론』, 『구사론』, 『순정리론』, 『현종론』 등의 아비달마 주요 논서와, 『금칠십론』, 『승종십구의론』 등 고려대장경에 입장된 외도(인도철학) 논서를 번역하였다.
학술상으로는 청송학술상, 행원문화상 譯經부문, 한국불교학회 창립 40주년 기념 한국불교학술상, 대정학술상, 원효학술상 대상, 반야학술상, 2024 불교출판문화대상 등을 수상하였다.
교재
입금계좌 국민 068837-04-010142 예금주: 이산북스
*온라인 신청서 작성이 어려운 분께서는 전화 신청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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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부 일정
제1주: 『성유식론』 유래와 체계 및 서설
제2주: 유아론 비판
제3주: 외도의 법유론 비판
제4주: 소승성문의 법유론 비판
제5주: 식識의 세 종류와 알라야식
강좌 소개
분석적 방식으로 세계를 이해하는 소승 아비달마에서는 ‘전체자로서의 자아(ātman)는 실재하지 않지만 이를 구성하는 개별적 존재/요소인 법(dharma)은 실재한다’고 주장한데 반해 반야 중관에서는 법 또한 실재하지 않는다고 말한다. 그것들은 다만 분별에 따른 언어적 가설(世俗)일 뿐이라는 것이다. 그렇다면 분별은 무엇에 근거하여 어떻게 일어나는 것인가? 세계 원인(因緣)에 대한 논의 자체를 희론戱論으로 간주하는 용수는 이에 대해 침묵하지만, 유가행파는 적극 해명하는 것으로 그들의 철학을 시작한다.: “자아와 법은 가설적 개념(upacāra)으로 이에 따라 온갖 다양한 개념들이 제시되었지만, 그것들은 식이 변화한 것, 다시 말해 인식활동에 따른 것으로, 인식활동의 주체는 다만 세 가지이다.”
이는 유가행파의 교학적 체계를 수립한 세친의 『유식삼십송』 제1구이다. 『성유식론』은 현장의 제자 규기窺基가 『유식삼십송』에 대한 십대논사의 주석을 호법護法 위주로 편집 번역한 것으로, 동아시아 법상종의 소의논전이었다. 고래로 불교학의 기초 학습을 강조한 말인 ‘구사8년 유식3년’의 ‘유식’은 바로 이 논서를 가리키는 것이었다. 성종인 화엄종에서는 이를 대승시교(始敎)로 판석하고서 “이를 알지 못하고 원교圓敎(화엄)를 익히려는 것은 길바닥에 고인 물이나 도랑물도 마실 힘이 없으면서 대해를 삼키려는 것과 같다.”고 할만큼 불교철학의 토대가 된 문헌이었다.
본 강좌는 『성유식론』의 비판적 분석적 강독을 목적으로 한다. 다만 글자대로만 읽지 않겠다는 말이다. 그 첫 강좌인 이번에는 ‘자아와 법은 인식활동에 따른 가설적 개념’이라는 본 논서의 총론과, 유아론과 법유론을 주장한 내외 학설 비판, 그리고 인식활동의 세 주체(能變識) 중 첫 번째, 유가행파의 트레이드 마크와도 같은 알라야식의 명의名義에 대해 강독한다. 강독은 개론적, 교시적 이해와는 질적으로 다르다. 세친을 비롯한 그를 해석하는 여러 논사들과 마주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당시 토론 현장에서 제기된 수 많은 철학적 문제들을 직접 접할 수 있기 때문이다. 문제없는 답은 다만 교시, 공허하고 생명력이 없기 때문이다.
수강료
20만원
(단, 구사론 (3) 수강생은 50% 할인)
입금계좌 국민 068837-04-010142 예금주: 이산북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