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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강좌는 메를로-퐁티의 대표작 중 하나인

『지각의 현상학』을 읽어나가면서

“나는 신체다!”라는 선언을 통해

메를로-퐁티가 제시하고 있는

우리 인간 자신에 대한 새로운 이해 방식을 고찰한다.

​상세 정보

​일정

2024년 12월 7일 - 2025년 1월 25일 (8회) 매주 토요일 2:00-4:30

장소

이산인문예술학당 세미나룸(대면강의)

​강사

*신혜영

경희대학교 철학과를 졸업하고 프랑스 국립 파리 12대학(Université Paris 12 Val-de-Marne)에서 메를로-퐁티의 존재론 연구로 석사학위(지도교수: 엘리안느 에스쿠바 Éliane Escoubas)를, 프랑스 국립 파리 1대학(Université Paris 1 Panthéon-Sorbonne)에서 메를로-퐁티의 주체 문제 연구로 박사학위(지도교수: 르노 바르바라스 Renaud Barbaras)를 취득했다. 귀국 후 경희대학교, 충북대학교, 을지대학교, 경인교육대학교, 서경대학교 강사와 감리교신학대학교 객원교수를 역임했으며, 현재 건국대학교와 국민대학교에 출강하고 있다. 주요 연구 분야는 현상학, 프랑스철학이다. 점차 연구의 초점을 윤리학과 정치철학, 생명철학으로 이동시키고 있다. 주요 논문으로는 「모리스 메를로-퐁티에서 주체의 문제와 소쉬르 언어학」, 「모리스 메를로-퐁티의 현상학과 윤리학: 도덕적 주체 개념」, 「모리스 메를로-퐁티의 신체 주체론과 인격 개념」, 「모리스 메를로-퐁티 윤리학의 비극성에 대하여」, 「신체에서 생명으로」 등이 있다.

교재

불어판 『지각의 현상학』에 대한 미출간 번역문 제공​

(기존의 번역서 사용 안 함!)

수강료

20만원

​입금계좌  국민 068837-04-010142 예금주: 이산북스

*이 강의는 향후 2년간 메를로-퐁티의 <지각의 현상학> 불어판을 기준으로 기존의 결정적인 한글 오역들을 바로잡고, 이에 수강생들에게 프랑스 현상학을 더 이해하고 사랑하게 되는 계기가 될 것입니다. 따라서 강의 인원은 선착순 20명으로 한정하고 대면강의만 실시하며, 향후 강의는 앞 전 강의를 수강한 분들에게 수강 우선권을 부여할 계획입니다.  

​세부 일정

* 주차별 강의 내용

1주차 서론 Ⅳ. 현상적 장: 현상적 장과 과학, 현상과 ‘의식의 사실’, 현상적 장과 초월론적 철학 

          1부 신체: 경험과 대상적 사유, 신체의 문제 

2주차 1부 Ⅰ. 대상으로서의 신체와 기계론적 생리학: 

         신경생리학은 그 자체로 인과적 사유를 뛰어넘는다 

           환상지 현상: 똑같이 불충분한 생리학적 설명과 심리학적 설명

           ‘심적인 것’과 ‘생리적인 것’ 사이의 존재 

           환상지의 애매성 

           ‘유기적 억압’과 선천적 복합체로서의 신체

3주차 1부 Ⅱ. 신체의 경험과 고전적 심리학

           고유한 신체의 ‘영속성’ 

           ‘이중 감각’ 

           감정적 대상으로서의 신체 

           ‘운동 감각’.

           필연적으로 현상에 회귀하는 심리학 

4주차 1부 Ⅲ. 고유한 신체의 공간성과 운동성

          위치의 공간성과 상황의 공간성: 신체 도식 

          겔프와 골드슈타인의 슈나이더 사례를 기반으로 한 운동성 분석 

          ‘구체적 운동’ 

          가능성 정향, ‘추상적 운동’ 

          운동의 계획과 운동의 지향성 

          ‘투사 기능’ 

5주차 이러한 현상을 시각 장애와 연관 짓는 인과적 설명이나 ‘상징적 기능’과 연관 짓는 반성적

          분석으로는 이러한 현상을 이해할 수 없다 

6주차 ‘상징적 기능’의 실존적 바탕과 질병의 구조 

          ‘지각 장애’와 ‘지능 장애’에 대한 실존적 분석 

          ‘지향 호’ 

7주차 신체의 지향성 

          신체는 공간에 있지 않고 공간에 거주한다 

          새로운 의미 습득의 동력으로서의 습관 

8주차 1부 Ⅳ. 고유한 신체의 종합

          공간성과 신체성 

          신체의 통일성과 예술 작품의 통일성 

          세계 습득으로서의 지각적 습관 

※ 세부 일정은 변경될 수 있습니다.

현대 프랑스 철학을 대표하는 모리스 메를로-퐁티(Maurice Merleau-Pontry, 1908-1961)는 전통적인 사유 주체론을 거부하고 신체를 주체로 내세운다. 나는 ‘사유하는 것’이 아니라 ‘신체’다. 이분법적이고 정신 위주의 전통적인 서구의 인간 이해 방식을 뒤집는 메를로-퐁티의 “나는 신체다!”라는 선언은 부정적으로 파악되었던 신체의 부정적인 면을 제거한다거나, 부정적인 것인 신체와 이 신체를 보완하고 극복할 수 있는 긍정적인 것으로서의 정신의 위상을 거꾸로 뒤집어 놓는 말이 아니라 우리의 일상적이며, 습관적인 사고방식 자체를 문제시하는 것이다. 인간은 정신과 신체의 결합체다. 하지만 우리는 인간의 정신을 강조함으로써 신체를 잃어버렸다. 우리는 정신과 신체의 결합으로서의 실제적 인간을 사유해야만 한다. 정신이면서 동시에 신체, 주체이면서 동시에 대상, 자발적이면서 동시에 종속적인 인간을 어떻게 이해해야 하는 것일까? 메를로-퐁티에 따르면, 실제적인 인간을 사유하는 것을 방해하는 것은 서구의 전통적인 인간 이해 방식 속에 나타나 있는 대상적 신체(물질적 신체) 개념이다. 메를로-퐁티는 이 개념에 이의를 제기하고, 살아있는 나의 고유한 신체 현상에 대한 기술을 통해 정신과 신체의 결합으로서의 실제적 인간을 보고한다. 역설적 존재로서 고유한 혹은 살아있는 신체는 주체이면서 동시에 대상이다. 내가 나의 신체를 만질 때, 나는 주체이면서 동시에 대상이다. 정신과 뒤섞여 있는 살아있는 신체로서의 인간은 자유롭게 행위 할 수 있지만, 이 능력은 환경에 종속된다. 인간은 능동적인 동시에 수동적이다. 본 강좌는 메를로-퐁티의 대표작 중 하나인 『지각의 현상학』을 읽어나가면서 “나는 신체다!”라는 선언을 통해 메를로-퐁티가 제시하고 있는 우리 인간 자신에 대한 새로운 이해 방식을 고찰한다.

​강좌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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