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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처님의 발우, 즉 불발(佛鉢)은 붓다가 정각 후 트라푸사와 발리카 두 상인 형제로부터 첫 번째 공양을 받을 때 사천왕이 바친 것으로, 아함이나 6부 율장, 아비달마 논장, 후대의 불전 문헌에도 이 이야기는 나온다. 이에 본 강좌에서는 이러한 흥미진진한 불발 에피소드를 쉽게 찾아보기 어려운 백여 장의 간다라 등에서의 불발 관련 사진과 함께 들려주려 한다.

​상세 정보

​일정

2025년 3월 6일 - 4월 10일 (6회) 매주 목요일 오후 3:00-5:00

장소

이산인문예술학당 컨퍼런스룸 + 온라인 Zoom

​강사

*권오민

동국대학교 불교학과 학부 및 동 대학원 졸업(철학박사). 중앙승가대학, 동국대학교 강사. 경상국립대학교 철학과 교수(1988-2022년) 역임 및 현 명예교수. 1989년 『구사론』 상의 경량부를 주제로 박사학위를 취득한 이래 30여년에 걸쳐 중현의 『순정리론』(80권)과 『성유식론』의 주소(註疏)를 통해 경량부의 일실문헌인 상좌 슈리라타(Śrīlāta)의 『경부비바사(經部毘婆沙)』를 연구 집성하였고, 지금은 이를 바탕으로 『구사론』과 『성유식론』을 다시 읽으면서 불교철학의 근본문제와 그 전개에 대해 밝히고 있다.

주요 저서로는 일련의 『경부비바사』 관련 연구 시리즈인 『상좌 슈리라타와 경량부』, 『상좌 슈리라타의 경량부 사상』, 『상좌 슈리라타의 경부비사사 산일문 집성』과 함께 『아비달마불교』, 『인도철학과 불교』, 『불교학과 불교』, 『불교학의 고향, 카슈미르와 간다라를 가다』, 『불발, 부처님 발우 이야기』 등이 있고, 『팔건도론』, 『발지론』, 『입아비달마론』, 『구사론』, 『순정리론』, 『현종론』 등의 아비달마 주요 논서와 『금칠십론』, 『승종십구의론』 등 고려대장경에 입장된 외도(인도철학) 논서를 번역하였다.

학술상으로는 청송학술상, 행원문화상 역경(譯經) 부문, 한국불교학회 창립 40주년 기념 한국불교학술상, 대정학술상, 원효학술상 대상, 반야학술상을 수상하였다.

교재

권오민 저, 『불발佛鉢, 부처님 발우 이야기』 (서울: 운주사, 2024)

수강료

12만원

​입금계좌  국민 068837-04-010142 예금주: 박*용(이산북스)

*온라인 신청서 작성이 어려운 분께서는 전화 신청 가능합니다.

  성함, 연락처, 강좌명을 알려주세요

​세부 일정

* 주차별 강의 내용

제1주(3/6):   정리법성의 불교 vs 이야기(譬喩) 불교, 보살의 고행,

                     난다바라와 난다 (혹은 수자타)의 16전의 우유죽 공양.

제2주(3/13): 트라푸사와 발리카 두 상인형제의 첫 음식공양과 사천왕의 불발 공양,

                     반야바라밀다와 불발.

제3주(3/20): 카니시카 왕과 불발, 간다라에서의 불발 이해, 구법승들의 불발 예배,

                     간다라 미술과 불발.

제4주(3/27): 『연화면경』에서의 불발 이야기, 불발의 파괴와 유전(流轉),

                      미륵불의 불발 예배. 동아시아에서의 불발탑 조성과 예배.

                      불발과 말법/계법사상.

제5주(4/3):    미륵불과 불발, 석가세존의 매신저 마하가섭,

                      마하가섭의 만남. 선종과 불발.

제6주(4/10): 우리나라의 불발신앙 - 통도사 봉발탑, 흥덕사의 청동불발,

                      백제의 불발, 법주사의 희견보살상과 석련지, 금산사의 철수미좌.

※ 세부 일정은 변경될 수 있습니다.

​강좌 소개

부처님의 발우는 정각 후 트라푸사와 발리카 두 상인 형제로부터 첫 번째 공양을 받을 때 사천왕이 바친 것으로, 초기경전인 아함이나 6부의 율장은 물론 아비달마 논장에도 관련 에피소드가 언급되며, 일련의 불전 문헌에서는 이에 관한 이야기를 별도의 장(章)으로 배정하기도 하였다. 이후 불발 이야기는 꼬리에 꼬리를 물고 이어져 신화와 역사, 전설로 교차하며 확대되어 전기나 구법승들의 여행기에서도 확인 가능하다. 뿐만 아니라 이러한 수많은 단편의 이야기들은 하나의 이야기로 구성될 수 있는 맥락을 지니며, 그럴 경우 가히 한편의 대서사, 대하드라마를 방불케 한다. 그리고 우리는 대서사의 종점을 통도사 용화전 앞의 봉발탑이나 법주사 미륵대불(원래는 용화보전) 앞의, 지금은 희견보살상이라 불리는 ‘가섭존자 불의발(佛衣鉢) 정대상’으로 구성할 수도 있다. 불발은 우리에게는 매우 생소하지만 불사리(佛舍利)와 함께 예배의 대상이었고, 불의(佛衣)와 함께 불타정법의 상징이었다. 동아시아 선종에서도 의발(衣鉢)은 정법의 징표였다. 본 강좌에서는 이러한 이야기를 쉽게 찾아보기 어려운 백여 장의 간다라 등에서의 불발관련 사진과 함께 들려주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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